[와글와글 클릭] 박영선, "민간사찰 청와대 지시".."B.H는 뭔 약자?"

  • 등록 2010-10-22 오전 11:34:46

    수정 2010-10-22 오전 11:34:46

[이데일리 편집부]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민간인 불법사찰은 청와대 지시사항`이라며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전 조사관 원모씨의 수첩 사본을 21일 공개했다.

박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수첩에 `8월 11일 회의` `BH 지시사항`이라는 문구가 있고 민정·사회수석에게 보고했다는 내용도 있는데 수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검찰의 축소 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은 "청와대를 뜻하는 BH라는 단어는 원 사무관 수첩에만 있는 게 아니라 복구된 USB 저장장치에도 등장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 이상의 증거가 어디있냐, 서울중앙지검은 눈을 감고 수사하냐"고 비난했다.

이에 이귀남 법무장관은 "검찰이 최선을 다해 열심히 수사했지만 당사자들이 묵비권을 행사하거나 증거가 훼손돼버려 한계가 있었다"고 답했다.

박 의원의 "수사지휘권을 발동할 생각이 없냐"는 질문에 이 장관은 "수사지휘권이라는 것은 신중하게 해야한다"며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박 의원은 "90% 검사들은 열심히 하지만 10%의 `해바라기` 검사들 때문에 검찰의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며 "검찰이 `명예`를 먹고 사는 직업이라고 하던데 10% 검사들 때문에 `멍에`를 지고 사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다"고 공세를 높였다.

청와대의 지시라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BH는 blue house의 약자. 윤리지원관실에서 BH를 뭐라고 변명할지 궁금하다" "청와대를 청와대라 부르지 못하고.." "민간인은 무자비하게 사찰하고 캐나다인 타블로는 살뜰히 챙기시고.." "재수사해도 결론은 똑같은거 아닌가? 하도야같은 검사가 필요하다" "BH=Blue house, Bat House, Buk Han..?" 등 비난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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