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생산, 11월 20% 급감

  • 등록 2008-12-03 오후 3:05:13

    수정 2008-12-03 오후 3:05:13

[이데일리 김종수기자] 국내 완성차 7개사의 지난 11월 생산 실적이 일제히 급감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의 한파가 자동차업계 전체로 밀려들고 있다.

3일 현대·기아·GM대우·쌍용·르노삼성·대우버스·타타대우상용차에 따르면 11월 한달간 완성차 7사의 국내공장 생산은 모두 32만8178대로 전월대비 18.8% 감소했다.

업체별로는 국내 최대 메이커인 현대차(005380)가 15만5493대로 전월대비 14.9% 감소했다.

이로써 현대차는 올들어 11월까지 155만2703대를 생산, 작년동기에 비해 0.5% 감소세로 돌아섰다.

기아차(000270)는 10만8166대를 생산, 10월대비 5.5% 감소했다.

그나마 완성차 7개사 중 유일하게 수출이 전월대비 5.9% 증가세를 나타내며 감소폭을 줄였다.

이달 1일 부평2공장의 가동을 전면 중단한 GM대우차의 경우 전월비 37% 하락한 5만294대를 나타냈다.

쌍용차(003620)와 르노삼성차는 10월대비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쌍용차는 전월비 50.5% 줄어든 3550대, 르노삼성차는 10월보다 49.1% 감소한 9500대를 각각 생산하는데 그쳤다.

이밖에 대우버스와 타타대우상용차는 각각 8.6%, 29.4% 줄어든 425대, 750대를 생산했다.

한편 현대·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 5사가 이달 1일부터 공장 가동 중단, 주말 특근 및 잔업 중단 등 본격적인 감산에 돌입함에 따라 12월 생산량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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