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차입' 포스코건설, 달러채 2.5억불 발행

국내 조달 방식..운영자금 마련 목적
시장 "분양경기 악화 등에 따른 자금확충 차원" 해석
  • 등록 2008-03-18 오후 2:00:08

    수정 2008-03-18 오후 2:15:10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지난해 말 현재 '무차입' 상태인 포스코건설이 2억5000만달러(약2560억원)의 달러화 표시 채권(제42회 무보증사채)을 발행한다.

외화 자금은 국내 금융권을 통해 조달하며, 이달말에서 내달초께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만기는 3년이며, 발행금리는 시장 수요를 파악 중인 단계로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자금 조달의 목적에 대해 회사 측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선 이번 차입이 주택사업 강화와 분양경기 악화 등으로 인해 부족해진 운전자금을 확충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포스코(005490) 그룹 내 유일한 건설사로 아파트 브랜드 '더샾'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한 자산운용사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포스코건설의 매출채권이 지난 한 해에만 2000억원 넘게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면서 "분양경기가 안 좋아진 영향이 상당 부분 반영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주택사업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지방 미분양에 따른 일부 우발채무의 현실화 가능성도 자금 측면에 부담 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평가보고서에서 "포스코건설의 민간 사업 관련 지급보증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1조1169억원"이라면서 "이를 포함한 2007년 말 현재 수정부채금액은 2조5742억원으로 자기자본의 1.89배"라고 지적했다.

다만, 한기평은 "포스코건설이 지급보증하고 있는 사업장의 사업성과 현금흐름 구조를 회사의 사업규모나 자기자본 등과 함께 고려할 때 현 수준의 우발채무 위험이 크게 우려되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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