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기자] LG화학으로부터 상당부분 배터리를 공급받는 LG전자는 "오창공장 화재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공급에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4일 밝혔다.
LG전자(066570) 관계자는 "LG전자 노트북과 휴대폰의 경우 LG화학에서 생산하는 배터리에 의존하는 비중이 50%에 못 미치는데다 현재 1개월치 재고물량을 확보하고 있어 당장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배터리 공급선을 다변화하는 작업을 진행해오고 있는 만큼 재고 소진 전까지 다른 공급업체로부터 배터리를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 다른 관계자는 "LG화학의 해외 공장을 통해서 배터리를 납품받을 수 있는 길도 있다"면서도 "다만 공장 복구가 장기화될 때에는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앞서 지난 3일 저녁 충북 청원군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LG화학 공장에서 화재가 나 총 17개동 가운데 전지동 노트북과 휴대폰 배터리 등 2차전지를 생산 조립하는 라인의 일부가 열손실을 입었다. LG화학은 생산 차질이 2~3개월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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