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은 김밥·4050은 치킨…무료배달에 '마트표 델리' 떴다

홈플러스, 온라인 델리 매출액 27%↑
  • 등록 2024-10-15 오전 10:02:26

    수정 2024-10-15 오전 10:02:26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높아지는 외식물가에 배달비 부담이 늘면서 대형마트 델리를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이른바 ‘마트표 배달’이 뜨고 있다.

15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올해 7월7일~10월6일, 석 달 동안 온라인 델리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고, 주문 고객 수도 같은 기간 34% 각각 늘었다.

홈플러스는 맞춤 배송 서비스인 ‘마트 직송’을 통해 ‘당당치킨’을 포함한, 외식 수준의 다양한 메뉴를 합리적 가격에 제공해 고객 호응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먹거리를 주문하면서 장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4만원 이상 주문하면 무료로 배송해주며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배송 받을 수 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30대와 4050대에서의 매출액이 각각 18%, 47% 증가했고, 주문 고객 수도 각각 2030대 14%, 4050대 43% 늘었다. △40대 42% △50대 58% △60대 69% 등으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매출액 증가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는 간단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지금한끼 삼각김밥’을 비롯한 김밥을 많이 찾았고, 4050대는 온 가족이 즐기기 좋은 ‘당당 허브후라이드치킨콤보/두마리옛날통닭’, ‘홈플식탁 한판새우튀김’ 등을 주로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짜 등심찹쌀탕수육/여수꼬막비빔밥’, ‘홈플식탁 두툼떡갈비/양장피’ 등은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매출액이 늘었다.

홈플러스는 이를 고려해 지난 9일 가마솥 비법으로 오래 졸인 특제 소스에 큼직하고 실한 원물을 한 솥 가득 담아낸 신메뉴 ‘솥솥’ 강정 6종을 선보이기도 했다.

조혜영 홈플러스 온라인마케팅본부장(이사)은 “계속되는 외식물가 상승과 배달비 부담에 지친 고객들이 다양한 메뉴와 합리적 가격으로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배송 받을 수 있는 ‘마트표 배달’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물가 걱정 없이 고품질의 델리 메뉴를 다양하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품질·서비스 향상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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