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사들이는 것은 글로벌 환경이나 환율, 위험자산선호 현상 등을 감안한 기계적인 패시브 매매라는 것”이라며 “외국인 매수 시기에는 국내 증시에서 대형주와 낙폭과대주·가치주 강세 현상이 특이하게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이익 개선 측면에서 가전, 디스플레이, 반도체, 화학 등의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실적시즌후 생성된 이들 업종의 높은 컨센서스가 이번 1분기 실적시즌에 가면서 추가적으로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며 “어닝 서프라이즈 업종 중에서 낙폭과대 및 저평가가 부각되는 종목을 염두에 두고 1분기 실적시즌을 대비하는 전략이 가장 유망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034220), SK하이닉스(000660), 에스엘(005850), LF(093050), 한국토지신탁(034830), 롯데쇼핑(023530), AP시스템(054620), 한화(000880), 대덕전자(008060), 롯데하이마트(071840), 뷰웍스(100120) 등을 1분기 실적 상향과 함께 낙폭과대 및 저평가를 보이는 종목으로 꼽았다. 바텍(043150), 고려아연(010130), 연우(115960), 대상(001680), 포스코대우(047050), 오스템임플란트(048260), 현대모비스(012330),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 한화케미칼(009830) 등은 1분기 실적 우려감으로 낮은 주가를 형성하고 있지만 2분기에 대한 기대치가 반영돼 반등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