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IT업계 최초 자동차 부품 공동개발 자격 획득

LG, 국제 자동차 부품 소프트웨어 표준단체 오토사 차상급 파트너 선정
  • 등록 2017-01-24 오전 10:00:00

    수정 2017-01-24 오전 10:00:00

국제 자동차 부품 소프트웨어 표준단체 오토사(AUTOSAR) 구조 (사진=LG전자)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LG전자(066570)가 국내 정보통신(IT) 업계 최초로 국제 자동차 부품 표준 소프트웨어 공동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

LG전자는 국제 자동차 부품 소프트웨어 표준 단체인 ‘오토사(AUTOSAR)’ 프리미엄 파트너 가입을 승인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오토사는 2013년 유럽 자동차 업체 BMW와 보쉬(Bosch), 다임러크라이슬러(Daimler-Chrysler) 폴크스바겐 등이 주축으로 만든 국제 표준 단체다. 국내 오토사 프리미엄 파트너는 LG 외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현대자동차(005380)가 있다.

오토사는 다양한 자동차 전장부품 소프트웨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표준 규격을 발표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파트너 등급을 코어(Core), 프리미엄(Premium), 디벨롭먼트 (Development), 어소시에이트(Associate) 네 등급으로 나눠 개발에 참여시킨다. 오토사 결성을 주도한 BMW와 보쉬 등 완성차 및 부품업체 9곳이 코어 파트너다.

LG전자가 참여하는 차상위 등급인 프리미엄 파트너는 코어 파트너와 함께 오토사 규격 제정에 직접 참여할 기회를 가진다. 또 오토사 표준 소프트웨어가 공식 배포되기 전부터 사전 실험할 권한도 갖는다.

LG는 오토사 표준 규격뿐만이 아니라 자율 주행과 커넥티드 카에 적용되는 차세대 자동차 개발에도 참여하게 된다. 오토사는 소프트웨어 표준 플랫폼 ‘오토사 어댑티브(AUTOSAR Adaptive)’ 공동개발을 진행 중이다.

박일평 LG전자 소프트웨어센터장(부사장)은 “LG전자가 이번 오토사 프리미엄 파트너로 승인돼 차세대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기술 우위를 확보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라며 “앞으로도 앞선 IT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자동차 업체와 동반관계를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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