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국내투자 603% 급증세..'태양의 후예' 투자도

1분기 외국인 직접투자 42.4억 달러..작년보다 19.3%↑
  • 등록 2016-04-04 오전 11:01:27

    수정 2016-04-04 오후 6:19:15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중국의 국내 투자액이 지난해보다 7배나 급증하는 등 외국인 투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외국인이 국내에 직접 투자한 투자액이 42억4000만달러(신고기준)로 작년 1분기(35.5억달러)와 비교해 19.3%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603.8%), EU(405.8%)가 증가했고 미국(56.2%), 일본(44.4%)이 감소했다.

중국은 3억8000만달러를 기록해 최근 중국 투자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국인 직접투자액은 작년 1분기 5300만달러에서 올해 1분기 3억7500만달러로 1년 새 7배가 늘어났다. 올해 1분기에는 제조업 분야(978.8%), 서비스업 분야(465.6%) 중국 투자가 증가했다. 포항에 투자하는 중국 구천그룹의 호텔 투자(1억달러), 유젠그룹의 티타늄 제조공장 투자(2000만달러) 등이 반영됐다.

EU는 17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부진에서 회복하는 양상을 보였다. 서비스업 투자가 16억4000만달러로 전체 투자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미국은 지난해 1분기 대비 56.2% 감소한 5억5000만달러, 일본은 같은 기간 44.4% 감소한 1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신고 기준)가 209억1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산업부 투자유치과 관계자는 “최근 ‘태양의 후예’에도 중국인이 투자를 하는 등 2014년부터 문화콘텐츠를 비롯한 중국의 직접투자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미국·일본은 서비스업 분야에서 직접투자액이 감소했지만 향후 추이를 계속 봐야 한다”고 말했다.

1분기 외국인 직접투자 동향. (출처=산업부, 신고기준, 단위=백만 달러, 괄호안=전년동기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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