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하이트진로(000080)는 최근 스리랑카 주류업체 멘디스(Mendis)와 24도 소주 ‘JINRO24’의 수출·유통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멘디스는 스리랑카의 전통술 아락(Arrack)을 생산하는 주류제조업체로 브라운 포맨, 바카디 등 유명 주류브랜드도 수입·판매하고 있다.
| 아준 아로이시우스 멘디스 회장(사진 왼쪽)과 양인집 하이트진로 해외사업총괄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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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계약을 통해 하이트진로가 ‘JINRO24’의 원액을 공급하면 스리랑카 현지에서 병포장 작업을 거쳐 판매된다.
하이트진로는 완제품 수출 방식과 함께 원액을 수출해 현지 병입하는 방식으로 신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지난해 첫 수출을 시작한 인도 시장에서도 원액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현지에 유통됐다.
스리랑카의 초도수출물량은 ‘JINRO24’ 원액 2만1600ℓ 규모다. 올해 12월 첫 선적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중 스리랑카 현지인 시장을 대상으로 본격 판매될 예정이다. 내년 1만8000상자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양인집 하이트진로 해외사업총괄 사장은 “부담 없는 도수와 향을 지닌 ‘JINRO24’는 고도주에 익숙한 스리랑카 현지인들에게도 잘 맞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멘디스사와의 제휴를 통해 맥주 수출 및 생산도 검토하고 스리랑카 현지 판매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