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이르면 21일 사회적 파문을 증폭시키고 있는 길거리 음란행위의 범인 신원을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그 결정적인 증거로 범행 현장 주변에서 실제 범인의 것으로 보이는 족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는 정확한 판단을 위해 제주 사건현장에 직원 2명을 내려보내 폐쇄회로카메라(CCTV) 화면을 근거로 바닥에 족적을 표시하고 보폭과 신장 등을 확인하는 작업을 추가로 벌였다.
아울러 경찰은 족적 비교를 위해 면직된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에게 음란 행위 신고가 있었던 12∼13일 행적과 그날 신었던 신발을 제출하라고 통보했다.
앞서 제주지방경찰청은 사건 당일 한 남성이 음란행위를 하는 것으로 보이는 CCTV 영상 몇 개를 확보해 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했다.
감식 중인 CCTV 화면에는 얼굴이 확인이 되는 않는 남성이 바지 지퍼를 열고 음란행위를 하는 장면이 찍힌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또 김수창 제주지검장을 현장에서 체포해 유치장에 입감할 당시 그의 바지 주머니에서 베이비로션이 나왔다고 전했다.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에 쏟아지는 국민적 관심은 ‘김수창 제주지검장 면직’, ‘제주지검장 베이비로션’, ‘김수창 CCTV 영상’, ‘김수창 CCTV 영상 추가’, ‘김수창 제주지검장 족적 확인’ 등의 다양한 실시간 검색어를 만들고 있다.
▶ 관련기사 ◀
☞ 공무원연금 개혁안 새판 짜기? 국민연금 수준 삭감 대신 퇴직수당↑ 방안 떠올라
☞ '면직' 김수창 CCTV 영상 추가, 베이비로션 이어 파문↑
☞ 아산시청 돌진 40대 농민 대치 중 음독 확인이 '도마 위'에 오른 까닭
☞ 소아 여드름 환자 급증 36%가 앓고 있다, 성인까지 만성화되지 않으려면..
☞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 '黨·政·靑' 논의가 불발된 이유
☞ 박지원, 김수창 제주지검장 면직에 "바바리검사는 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