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9일 웅진씽크빅은 전일보다 0.9% 하락한 9770원에 마감했다. 사흘 연속 내림세다. 웅진씽크빅은 올 1월 1만7050원(장중)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타고 있다. 교육시장의 불황으로 주요 사업이 부진한 탓이다.
웅진씽크빅은 지난 17일 편입과 공무원시험 등의 성인교육을 맡고 있는 비상장 계열사 웅진패스원의 흡수합병을 결의했다. 합병비율은 1대 0.4905717로 웅진패스원 주주들에게 총 350만7320주의 신주가 발행된다. 6월 17일 주주총회를 거쳐 8월 5일(합병기일) 완료 예정이다.
웅진씽크빅과 웅진패스원의 합병반대주주 주식매수 청구가격은 1만908원으로 현재가보다 1000원 이상 높다. 따라서 일반주주들로서는 침체가 거듭되고 있는 웅진씽크빅의 합병 이후 상승 기대감보다 매수청구권 행사를 통한 차익 실현에 무게를 둘 가능성이 있다. 강희영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합병 후에도 웅진씽크빅의 주력 사업부를 중심으로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당분간 주가도 크게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웅진씽크빅 주주 중 10%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경우 매입 비용은 281억원에 이른다. 20%일 때는 563억원으로 증가한다. 30%일 경우는 845억원으로 불어난다.
박송이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가 1만원 밑에서 머물고 있어 단기적인 관점에서 일부 매수 청구가 들어올 수 있다”면서 “다만 매수청구가격과 주가 사이의 괴리가 크지 않고 1만원 이하를 맴돈 것도 길지 않아 아직은 우려할 수준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웅진씽크빅, 합병해도 수익성 저조..목표가↓-신한 ☞웅진씽크빅, 자회사 웅진패스원 합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