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나흘째 하락..`EU 경기둔화 우려`

외국인 현물·선물시장 동반 매도
의약품·전기가스업종만 상승
삼성電, 2.31%↓..100만원선으로 근접
  • 등록 2012-01-09 오후 3:25:24

    수정 2012-01-09 오후 3:25:24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코스피가 나흘째 하락하며 1820선으로 내려앉았다. 미국 경제지표의 호조에도 불구, 유럽발 경기둔화 우려가 제기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었다.

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6.55포인트(0.90%) 내린 1826.49에서 거래를 마쳤다.

미국발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모멘텀은 점차 약화되고 있다. 미국 경기모멘텀이 정점을 찍었거나 소비시즌 영향이 끝났다는 우려가 점차 반영되는 모습이다.

주말 동안 미국 고용지표가 크게 개선됐지만 글로벌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오히려 유럽경제 지표 부진과 경제성장률 하향 우려가 더욱 부각되는 상황이다.

유로화 추락과 유럽 경제지표 부진, 성장률 하향 우려, 다음주 국채 입찰 부담 등이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독일의 지난해 11월 공장주문이 3년여 만에 가장 크게 하락하기도 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현물시장과 선물시장 모두 매도에 나섰다. 현물시장에서 889억원, 선물시장에서 4248계약을 팔았다. 이에 따라 베이시스가 악화되면서, 프로그램에서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2601억원의 매물이 흘러나왔다.

개인투자자들은 저가 매수에 힘을 쏟으며 3710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기관도 줄곧 순매도를 보이다가 장막판 반전하며 619억원의 사자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지수를 방어하는데 역부족이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발 경기모멘텀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유럽 경기 둔화 우려가 점차 고조되고 있다"면서 "다만 유로존 불확실성이 이미 선반영됐고, 개인투자자들의 저가매수 자금이 많은 만큼 기조적으로 하락세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의료정밀업종이 2.4% 하락하며 약세를 보인 가운데 전기전자 종이목재 음식료품 철강금속 통신업종 등이 1% 이상 떨어졌다.

반면 경기방어주인 의약품 전기가스업종은 각각 2.24%, 1.22%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떨어지는 종목이 더 많았다. 삼성전자(005930)는 2.31% 내리며 101만6000원으로 내려앉았다. 하이닉스(000660)도 2.25% 내렸다. 그외 POSCO(005490) LG화학(051910) 현대중공업(009540)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등이 1% 이상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S-Oil(010950) 등은 소폭 상승하며 마감했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3억8857만주, 거래대금은 4조134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0개 종목을 포함해 317개 종목이 올랐다. 65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518개 종목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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