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금리인상 기조로 회사채 발행 13% 증가

상반기 총 71조 발행..순발행 177% 늘어 17조
  • 등록 2011-07-07 오후 1:02:38

    수정 2011-07-07 오후 1:02:38

마켓in | 이 기사는 07월 07일 12시 00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임명규 기자] 기업들이 금리 인상에 앞서 회사채 발행을 서두르면서 상반기 회사채 발행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상반기에 71조9678억원의 회사채가 발행돼 지난해 상반기보다 13.3%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회사채 발행에서 상환을 뺀 순발행 규모는 지난해보다 177.1% 급증한 17조1668억원이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회사채 발행이 늘어난 반면, 상환 규모는 57조3387억원에서 54조8018억원으로 4.4%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상반기 일반회사채는 10조517억원이 순발행 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17.5% 증가했고, 금융회사채는 지난해 2조3612억원 순상환에서 올해 상반기 7조1151억원 순발행으로 전환됐다.

회사별로는 KT(030200)가 1조729억원으로 가장 많은 회사채를 발행했고, 대한항공(003490) 8161억원, 포스코(005490) 8000억원, LG전자(066570) 752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금융회사 중에는 신한은행(055550) 3조원에 이어 현대캐피탈 2조3053억원, 신한카드 2조1381억원, 하나은행 2조1230억원, 현대카드 2조450억원 순이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올해 초 기업들이 금리인상 기조를 예상하고 회사채를 미리 발행하는 추세였다"며 "A등급 기업을 중심으로 신용등급이 오른 아시아나항공과 하이닉스반도체의 물량까지 늘어나면서 지난해 상반기보다 발행 규모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 (단위: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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