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삼성물산, 1년3개월만에 ABS시장 컴백

아파트 재개발 PF대출 유동화 3종 대방출
올들어 사업 속도 내는 곳 나와..추가 ABS 발행 예상
  • 등록 2011-06-27 오후 2:37:09

    수정 2011-06-27 오후 2:25:09

마켓in | 이 기사는 06월 27일 14시 07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김수연 기자] 삼성물산(000830)이 1년 3개월여만에 자산유동화증권(ABS) 시장에 돌아왔다.

27일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아파트 재개발사업 PF 대출채권을 유동화한 ABS 2종을 28일자로 발행한다.

1200억원 규모의 `뉴스타신길유동화` ABS는 KB투자증권이 보유한 신길7 재정비 촉진구역 재개발 사업 대출채권이 기초자산이다. 삼성물산(AA-)이 대출원금 100% 지급보증해 이 증권도 AA- 등급을 받았다.

또 근처의 신길11지구 재개발 사업 PF 대출도 유동화했다. 삼성증권이 보유한 대출로, `에프엔신길11유동화전문`으로 700억원 규모다. 이 사업장은 올 7월에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ABS모두 금리는 동일동급에 24bp를 가산했다.

앞서 22일에는 `티와이상수제이구역유동화전문` 737억원도 발행했다. 마포구 상수동 상수 2구역 재개발 사업이며, 동양종합금융증권이 대출채권을 갖고 있다. 올 12월 착공 및 분양 예정이다.

삼성물산의 ABS 발행은 1년 3개월여만이다. 이 회사는 작년 3월 인천 옥골 도시개발사업 PF 대출채권 1000억원 유동화 이후 ABS를 찍지 못했다. 시장 전체로 봐도, 경기가 꺾인 지난 2009년 이후 부동산개발 관련 PF ABS는 자취를 감추다시피 했다. 2010년 한해동안 아파트 PF대출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ABS 발행은 달랑 네 건이었다. (표 참조)


또 올들어서도 4월 경기도시공사의 광교신도시 주상복합 개발 ABS를 제외하면, 1월 대림의 옥수 13구역 재개발 1200억원 PF 대출채권 유동화가 유일했다. 때문에 삼성물산이 쏟아낸 `ABS 3종`은 여러모로 눈에 뜨일 수밖에 없다.

발행 주관을 맡은 한 증권사 관계자는 "삼성물산의 국내 주택사업은 대부분 재개발 재건축 위주인데, 작년에는 사업이 진척된 곳이 거의 없었고 올해는 속도가 좀 나는 곳이 몇 군데 있어 유동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삼성물산의 다른 사업장에서도 추가 ABS 발행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관계자는 또 "공교롭게 3건이 몰리긴 했지만, ABS 몇개 발행된 것 갖고 부동산 경기가 호전을 말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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