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인 사장 "동부하이텍 3+4 전략으로 승부"

아날로그,센서,믹스드 시그널에 주력
  • 등록 2011-03-25 오전 11:34:07

    수정 2011-03-25 오전 11:34:07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동부하이텍(000990)이 올해 `3+ 4` 전략으로 올해 세계 특화 파운드리 반도체 전문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박용인 동부하이텍 사장은 이날 주주총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박 사장은 "작년의 경우 반도체 웨이퍼 판매량이 처음으로 88만장을 돌파해 반도체사업을 시작한 이후 최고 판매량 기록을 세웠다"고 말했다. 스페셜파운드리 분야에서는 세계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그는 "반도체사업은 시황에 따라 가격 변동이 심하고 파운드리제품 가격도 해마다 떨어졌지만 동부하이텍은 특화제품 개발로 처음으로 판매가격을 인상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올해는 좋아보이는 사업분야보다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부문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동부하이텍은 올해 크게 3가지 반도체 사업분야에 집중할 방침이다. 리스크 분산을 위해 4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박 사장은 "3가지 사업분야는 아날로그반도체와 아날로그센서, 믹스드 시그널"이라고 말했다.

태블릿과 스마트폰 등 스마트기기 활성화로 아날로그반도체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단순한 입력장치가 아날로그센서와 결합해 획기적인 입출력장치로 발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임베디드 메모리와 비휘발성 메모리, RF 등 다양한 IP를 적용한 믹스드 시그널사업에도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박 사장은 부가가치 높은 아날로그반도체 제품을 개발해 최고의 특화 아날로그반도체 회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사업이 외부 환경에 민감하기 때문에 4가지 응용분야로 리스크를 분산할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 전략은 `3C+ 1 I`다.

3C란 컨슈머와 컴퓨터, 커뮤니케이션, 1C는 인더스트리를 뜻한다. 박 사장은 "컨슈머시장과 계산능력을 특화한 갖춘 컴퓨팅, RF 모뎀 등 커뮤니케이션 분야에 각각 30%를, 인더스트리얼 산업용 분야에 10%의 비중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사업포트폴리오를 4가지 분야로 분산시켜 세계 경기에도 휘둘리지 않는 사업구조를 만들기위해 노력하겠다는 전략이다.

박 사장은 "2009년 1월 2일 처음 CEO로 취임했을 때 당시 주가는 3360원이었고 작년 종가는 약 4배가 오른 1만6300원으로 올랐다"며 "어려운 시기에 회사를 맡아 부담이 컸지만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서 주주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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