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검찰은 이씨가 이명박 후보 처남 김재정씨와 함께 서울 도곡동 땅을 사고 팔았으나 매입 및 매각대금을 직접 관리하지 않아 차명재산으로 보인다고 결론 내렸다.
이상은씨는 14일 기자회견을 열어 "도곡동 땅을 포함해 다스 회사 등의 내 지분은 모두 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도곡동 땅은 목장, 골재사업, 설비업체, 식품수출 중개 등 여러 사업을 하면서 모은 돈으로 구입한 내 땅"이라며 "도곡동 땅을 판 돈으로 다스 주식을 사고 증자하는데 11억여원이나 썼다"고 강조했다.
이상은씨는 "도곡동 땅이 남의 것이라면 다스 지분도 남의 것이라는 말과 똑같은데 정말 기가 막힌다"며 "다스는 내가 일본 회사와 직접 교섭해서 자본과 기술을 들여와 세웠고 지금까지 키워온 내 회사"라고 덧붙였다.
이상은씨는 또 "도곡동 땅은 김씨가 처음부터 관리해 줬으니 매각대금도 계속 관리해달라고 했다"며 "검찰 1차 조사 후 다시 부르면 조사받으려고 했지만 검찰이 다시 부르지 않은채 도곡동 땅이 제3자 소유의혹이 있는 것처럼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검찰은 이상은씨로부터 계열사인 포스코개발을 통해 서울 도곡동 땅을 매입하도록 지시한 김만제 전 포스코(005490) 회장이 지난 99년 대검 중수부에서 조사받으면서 `도곡동 땅은 이 후보의 것으로 알고 있으며 본인이 직접 구매를 지시했다`고 진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수차례 출석을 요구했는데도 검찰 조사를 받지 않으면서 도곡동 땅 매수와 관련해 입수 가능한 자료를 분석해 신중하게 내린 결론을 정치공세라고 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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