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에스오에스랩(464080)이 고성능 차세대 라이다(LiDAR) 상용화를 본격한다고 3일 밝혔다.
에스오에스랩은 자율주행에 최적화한 3D 고정형 라이다 ‘ML’(Mobility LiDAR)을 앞세워 자동차(오토모티브) 분야와 로봇(로보틱스)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ML은 고정형 3D 고해상도 라이다 제품으로, 기존기계식 라이다와 달리 회전체를 탑재하지 않아 외부 충격에 강하다. 또 크기 작기 때문에 차량 외관의 디자인을 해치지 않는다.
에스오에스랩은 고정형 라이다 분야에서 국산화에 성공해 원천기술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주요 기업과 협력 과제를 통해 고정형 라이다의 구조적 설계와 핵심 부품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에스오에스랩은 국내 자동차 램프 분야 점유율 1위 ‘에스엘’(SL)을 포함해 다수의 글로벌 자동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 및 부품사와 공동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하고 이르면 1~2년 내 본격적인 개화가 예상되는 자율주행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게 회사 측 전략이다.
실제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에서 기존 오토파일럿의 상위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인 FSD(Full Self-Driving)의 도로 시범 운행을 승인받았으며, 구글의 자율주행 계열사 ‘웨이모’는 자율주행 무인택시 서비스의 이용자 제한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에스오에스랩 관계자는 “인공지능(AI)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과 이를 바라보는 정부 당국의 시선도 하루가 다르게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라이다는 자율주행의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핵심 장비로 에스오에스랩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국내 대표 라이다 기업으로 자리 잡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