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티 이영복 회장 구속..심문 포기서 제출

  • 등록 2016-11-12 오후 6:18:33

    수정 2016-11-12 오후 6:18:33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최소 500억원대의 회삿돈을 빼돌리거나 가로챈 혐의를 받는 해운대 엘시티 시행사실소유주 이영복(66) 회장이 구속됐다.

부산지방법원은 12일 이 회장이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고 검찰이 주장하는 혐의 내용에 타당성이 있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해운대 엘시티 시행사의 실질 소유주 이영복 회장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수서경찰서를 나서 부산으로 압송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회장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인근 복합 주거단지인 엘시티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 설계비와 인건비를 부풀리는 방법으로 대주단을 속이고 500억여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회장은 이날 진행된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심문 포기서를 제출했다.

검찰은 이 회장에 대한 구속 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구체적인 비자금 실체와 정·관계 로비 자금으로 사용했는지 등을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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