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약보합 출발…FOMC 결과 앞두고 관망세

외국인 15거래일 째 '사자'…기관 매수 전환
LG생건 깜짝실적에 차익실현 쏟아지며 5%↓
  • 등록 2016-07-27 오전 9:24:28

    수정 2016-07-27 오전 9:24:28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코스피가 하락 출발한 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주춤해지는 등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모습이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67포인트, 0.03% 오른 2028.01에 거래 중이다. 전날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코스피 지수는 이날 개장 직후 2030선을 터치하기도 했으나 다시 2027선으로 후퇴하며 보합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26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날보다 19.31포인트(0.10%) 낮은 1만8473.7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0포인트(0.03%) 높은 2169.18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12.42포인트(0.24%) 상승한 5110.05에 장을 마감했다. 26일(현지시간)부터 열리고 있는 7월 FOMC 정례회의 결과는 27일 오후 결과를 발표한다. 대부분 시장 전문가들은 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계속되는 공급과잉 우려로 또다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1센트(0.5%) 내린 배럴당 42.92달러로 마감했다. 지난 4월25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장 초반 외국인은 매도세를 보이며 15거래일 만에 돌아서는 듯 했으나 이내 매수세로 돌아서 10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도 매수로 전환, 74억원을 매수하고 있다. 개인만 92억원을 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3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엇갈린 모습이다. 건설업이 실적 개선 전망에 1.31% 올라 최고 상승폭을 기록 중이고 의료정밀과 기계, 운수장비, 종이목재, 증권, 철강및금속, 섬유의복 등이 오름세다. 반면 전기가스업종이 0.73% 내려 최대 낙폭을 보이고 있고 화학과 통신업, 의약품, 서비스업 등이 내림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전일 2% 가까이 상승한 피로감에 장 초반 0.72% 하락 중이다. 기관 물량이 대거 몰렸던 삼성전자우(005935)선주도 이날은 1.46% 내리고 있다.

실적을 발표한 종목들간 주가도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LG생활건강(051900)은 2분기 사상 최고 분기실적을 기록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5.01% 하락 중인 반면 마찬가지로 깜짝 실적을 달성한 현대산업(012630)한국항공우주(047810)는 2~3%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005380)는 예상치에 부합한 2분기 실적으로 0.37% 소폭 상승 중이다.

이밖에 삼성물산(028260)현대모비스(012330), LG디스플레이(034220), 현대중공업(009540) 등이 1% 이상 상승세인 반면 아모레퍼시픽(090430), SK텔레콤(017670), 기아차(000270), KB금융(105560), SK이노베이션(096770) 등이 내림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19% 오른 706.72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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