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제프 세션스 상원의원(공화·앨라배마)은 동료 의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정부가 다음 회계연도에 1만명의 시리아 난민을 받아들이겠다는 계획을 막기 위해 예산안에 한 줄 추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파리 테러에도 불구하고 난민 수용 계획을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히자 예산을 줄여서라도 막겠다는 것이다.
마이크 허커비 미 공화당 경선 후보 역시 폴 라이언 하원의장에 중동 난민 수용을 반대할 것을 종용했다. 허커비 후보는 “라이언 신임 의장이 사임하는 한이 있더라도 난민 유입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화당원들은 다음 달 11일까지 난민 정착에 필요한 예산을 줄이는 안을 의회에서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는 시리아 난민을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한 논쟁으로 번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폐쇄제도)로 이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