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자동차의 내수 점유율은 전체 판매량 13만1550대 중 38.3%를 차지했다. 지난해 8월과 9월 노조의 파업으로 40% 밑으로 떨어진 이후 처음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전년대비 2.2% 감소한 5만413대를 판매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 중 유일하게 내수 판매가 전년과 비교해 줄었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 800만대 달성을 위해 각종 프로모션을 실시하며 ‘물량 밀어내기’를 해 12월 판매는 크게 늘었으나 지난달에는 프로모션이 크게 줄며 판매량도 감소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합산 내수 점유율도 64%로 60%대를 겨우 넘겼다.
12월 판매량과 비교하면 국낸 완성차 업체 모두 내수 판매가 크게 감소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폭스바겐, 아우디가 매달 1·2위를 다투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점유율 13.9%를 달성한 수입차는 새해 첫 달부터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하며서 내수 시장 점유율 15% 달성에 성큼 다가섰다. 지난달 수입차 점유율은 14.8%를 기록했다.
독일차가 압도적으로 판매량을 선두에서 이끌고는 있지만 최근에는 비주류 브랜드도 앞다퉈 다양한 차종을 선보이며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푸조·시트로엥 수입사 한불모터스는 지난해 푸조 3118대, 시트로엥 620대를 판매하며 2년 연속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경신했다. 닛산 인피니티도 지난해 148%의 판매증가율을 보였다. 한동안 침체를 보였던 스웨덴 브랜드 볼보도 지난해 역대 최다 판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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