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호 태풍 너구리, '소형→대형' 발달해 한반도 덮칠 가능성

  • 등록 2014-07-04 오후 1:36:35

    수정 2014-07-14 오후 1:22:10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제8호 태풍 너구리가 만들어져 북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는 제8호 태풍 ‘너구리(NEOGURI)’가 4일 오전 9시쯤 괌 서남서쪽 약 330㎞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태풍 너구리는 현재 중심기압 998헥토파스칼(h㎩)에 최대풍속 초속 18m, 강풍반경 250km인 약한 소형 태풍이다. 다만 태풍 너구리가 8일쯤까지 해수면 온도 27도 이상인 구역을 지나면서 해양으로부터 열과 수증기를 공급받아 계속 발달할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갈수록 커질 가능성이 있는 태풍 너구리는 시속 25㎞ 속도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태풍 너구리는 당분간 서북서진해 8일쯤 북위 25도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까지 북상할 전망이나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너구리가 9일쯤 일본 규슈 서쪽 해상을 따라 계속 북상할 가능성과 방향을 바꿔 규슈로 상륙할 가능성을 모두 염두에 두고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풍 ‘너구리’는 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동물 너구리를 의미한다.

기상청은 8일 이후 장마전선 동향과 강수 전망은 태풍 너구리의 진로와 강도에 따라 매우 유동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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