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세계 자동차업계에도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바람이 불고 있다. 완성차의 경우 지난 4월 한 달 동안 수출액이 48억 3000만달러로 집계되며 역대 월간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5일 공개한 4월 자동차 산업 실적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수출된 차는 29만 9268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최근 달러/원 환율 하락에도 불구, 미국·중국 등 주요시장의 회복으로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 월별 자동차 수출추이(산업통상자원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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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평균 수출 단가는 1대당 1만 6123달러였다. 상대적으로 비싼 대형차와 SUV급 차량의 판매 호조로 전체 수출액이 늘며 1대당 가격도 지난해 4월(1만 5451달러)보다 672달러 상승했다.
자동차부품 수출규모는 역대 월간 부품 수출규모 중 두 번째로 높은 23억 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완성차 업계의 해외생산 확대와 해외 완성차 업계로의 납품 증가 등에 힘입어서다.
기아차(000270)는 역대 월간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프라이드와 K3 등과 같은 주력 차종의 인기가 이어지며 12만 4587대(20%↑)가 해외에서 팔렸다.
현대차(005380)는 엑센트, 아반떼 등과 같은 소형과 SUV급 차량이 해외에서 인기리에 판매되며 지난해 4월보다 수출이 17.7% 증가했다. 쌍용차는 코란도 시리즈가 유럽과 중남미 지역에서 호평받으며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6.9%나 늘었다.
한편 지난 4월 생산된 차는 모두 43만 3799대였다. 이 중 국내 판매된 차는 14만 7765대로 16개월 만에 처음으로 13만대 이상 판매고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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