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5 타깃은 갤S3 사용자..기변수요 겨냥

  • 등록 2014-03-27 오전 11:12:49

    수정 2014-03-27 오전 11:13:38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27일 국내 통신 3사에서 일제히 갤럭시S5가 출시되면서, 타깃 고객이 관심이다.

특히 갤럭시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린 갤럭시S3 고객들이 기기변경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갤럭시S3를 산 고객들이 연말까지 대부분 통신사 2년 약정이 만료돼 단말기 교체 수요가 있다는 얘기다.

이런 이유로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로컬리틱스는 지난 3일 삼성전자가 MWC에서 선보인 갤럭시S5가 이전 제품의 판매 순환구조를 따라간다면 수개월 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갤럭시S5 골드색상. 삼성전자 제공
통신사 관계자는 “갤럭시 시리즈를 계속 쓰는 충성 고객 수가 상당하다”면서 “방통위와 미래부의 보조금 규제 강화로 번호이동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이어서 기기변경 수요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SK텔레콤(017670)은 이통3사 영업정지 기간인 5월 19일까지 구매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단말기 가격 10만원을 선할인하는 ‘착한할인’ 프로모션을 하는 것과 함께, ‘착한기변’을 통해 2년간 사용할 경우 10만원의 할부지원 혜택까지 추가로 주기로 했다. 이 경우 실 구매가는 66만원대로 낮아진다.

KT(030200)도 27일 올레닷컴과 28일부터 4월26일까지 전국 올레매장에서 기기변경에 한해 판매를 시작한다. 현재 불법보조금 투입으로 영업정지를 받고 있는 만큼 신규가입 및 번호이동은 다음달 27일부터 가능하다. 특히 갤럭시S5로 가입하는 고객에게 ‘2배 빠른 기변’ 및 단말보험 3개월 무료 등을 제공하는데, 2배 빠른 기변이란 가입한 고객에게 1년 뒤 KT에서 출시하는 최신형 휴대폰으로 기기 변경할 때 잔여할부금및 할인반환금 면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LG유플러스(032640)도 이날 오후부터 판매하는데, 영업정지 기간인 만큼 기기변경만 가능하고, 신규가입은 오는 4월5일부터 가능하다.하지만 기기변경 프로모션이 적용될 경우 실 구매가는 60만원대로 낮아질 전망이다. LG유플러스측 관계자는 “타사와 비슷한 가격대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이 만든 신개념 전화 서비스인 ‘T’전화를 지원하는 휴대폰도 3개로 늘어났다. ‘T전화’가 공개된 2월이후 출시된 갤럭시노트3에는 ‘T전화’가 선탑재됐고, ‘G프로2’에 이어 이번에 ‘갤럭시S5’에도 선탑재됐다.

T 전화는 피싱 방지 기능으로 저장되지 않은 번호도 어디서 온 전화인지 표시해주는 ‘안심통화’가 가능하며, 첫 화면에서 많이 통화하는 사람들의 이름과 사진이 먼저 보여져 편리하다.

전화번호 안내(114)를 통하지 않더라도 약 100만개의 번호를 이용자의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순서로 바로 찾을 수 있는 등 통화를 스마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이 많다.

T전화로 안심통화 기능을 구현한 모습. 모르는 전화번호로 걸려왔을 때 밑에 ‘카드가입 권유‘라는 메시지가 뜨고, 나중에 해당 화면에서 평가에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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