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사업권 획득 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와 경쟁하게 되는 제4이동통신에 인터넷스페이스타임(IST)가 포기를 선언했다. 1대 주주 모집에 실패했기 때문인데, 양승택 IST 대표(전 정보통신부 장관)는 “주파수가 있다면 다음번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양 장관은 24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27일 마감되는 제4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을 위한 2.5GHz(40MHz폭) 주파수 할당신청 접수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1대 주주 모집을 못해 이번에는 포기하기로 했다”면서 “하지만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이 사업권 획득과 함께 해당 주파수를 가져가지 않으면 다음 번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승택 장관은 “이번은 포기하지만 완전한 포기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간 2.5GHz 주파수에는 또 다른 LTE기술방식(LTE-TDD)을 미는 KMI 컨소시엄과 와이브로 기술 방식을 미는 IST가 주파수 할당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 IST가 사업권 및 주파수 할당 신청을 포기하면서, KMI가 기간통신사업자 허가 심사를 통과할 경우 최소 경매가격으로 2.5GHz 주파수를 가져가게 될 전망이다. KMI 역시 대표로 전 정통부 국장 출신인 공종렬 대표가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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