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올해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이 전년(본예산 기준) 대비 5.1% 늘어난 17조7358억원으로 확정됐다.
21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이 중 이른바 창조경제 R&D 예산에 5조2691억원이 배정된다. 신산업·신시장 개척을 위한 성장동력 창출에 2조5819억원,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혁신역량 강화에 1조6228억원, 글로벌 창의인재 양성에 7294억원 등이 투입된다.
이와 함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R&D에 6228억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사업에 2100억원이 각각 투자된다.
분야별로는 ‘기초·나노’와 ‘우주·항공·생명’ 등의 R&D 투자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우주·항공·생명 분야에는 4조7028억원이 투입돼 전체 분야에서 가장 많다. 이어 인력·장비구축 분야 3조7244억원, 정보·전자 분야 2조6002억원, 에너지·환경 2조5341억원 등의 순서다.
부처별로는 한국형발사체와 과기벨트 등 대형 과학사업을 맡는 미래부 R&D 예산이 6조839억원으로 가장 많다. 이어 산업부(3조2499억원)와 방위사업청(2조3275억원) 등의 순서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미래에 대한 대비를 강화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다”며 “‘더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시대적 소명에 과학기술이 적극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2014년 정부 연구개발 예산. 미래부 제공. (단위 : 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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