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선 CJ오쇼핑 사장, 주가방어 팔걷어

이틀간 자사주 1600주 매입
  • 등록 2012-04-26 오전 11:34:59

    수정 2012-04-26 오전 11:34:59

[이데일리 최승진 기자] 이해선 CJ오쇼핑(035760) 사장이 2년만에 자사주를 사들였다. 최근의 주가하락이 과도하다는 것을 투자자들에게 알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해선 CJ오쇼핑 사장은 지난 23~24일 양일간에 걸쳐 자사주 1600주를 매수했다. 금액으로는 3억원이 넘는다.

이 사장이 자사주를 매입한 것은 지난 2010년 1월 이후 약 2년 만의 일이다.

CJ오쇼핑 관계자는 "동방CJ 때문에 하락한 주가에 대해 CJ오쇼핑의 본질 가치는 변함이 없다는 의지를 장내 매수로 보여준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CJ오쇼핑의 주가는 지난 2월 30만원(종가기준)을 웃돌기도 했으나 최근엔 10만원대로 뚝 떨어졌다. 지난 16일에는 하한가를 맞기도 했다. 주가하락의 계기는 중국사업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CJ오쇼핑은 지난 13일 이사회결의를 통해 동방CJ지분을 503억원에 CHS홀딩스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결정으로 지분율은 기존 27%에서 15.8%로 줄었고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중국 모멘텀에 대한 재평가가 불가피해졌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전략적 투자자를 유치하려고 최대주주를 제외한 나머지 주주들이 중국 국부펀드에 지분을 넘긴 것"이라며 "시장의 우려와 달리 중국사업이 더욱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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