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6일이면 개인도 삼성에버랜드 주주된다

장학재단 보유 지분매각 내달 6일 마무리
26일 본입찰..28일 낙찰자 선정
예비 숏리스트 20곳 미만
  • 등록 2012-03-19 오후 1:41:06

    수정 2012-03-19 오후 1:44:31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다음달 6일이면 고액자산가를 중심으로 한 개인들도 삼성에버랜드의 주주가 된다.

19일 한국장학재단 보유 삼성에버랜드 지분 4.25%(10만6149주)의 매각 주관사인 동양증권(003470)에 따르면 장학재단과 동양증권은 오는 26일 본입찰을 거쳐 28일 최종 낙찰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관련기사☞삼성에버랜드 주식, 일반개인도 소유 가능해진다

희망수량 경쟁입찰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입찰에는 높은 가격을 써낸 순으로 물량을 배정받게 되며, 동일 가격인 경우 많은 물량을 써낸 입찰자에 우선권이 있다. 만약 동일수량 동일가격일 경우 추첨을 통해 입찰자를 선정한다. 다만 장학재단이 정해놓은 매각 예정가보다 높아야만 낙찰받을 수 있다.

동양증권은 낙찰자들과 오는 30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며 10%의 계약금(본입찰때 낸 보증금 5% 포함)을 받는다. 이후 다음달 6일 잔금 90% 입금과 주식이전을 통해 에버랜드 지분매각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낙찰자 선정과 동시에 신탁계정 등을 통해 접수된 개인들의 수요를 파악해 삼성그룹과 주식분할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며 "현재 1만주, 5000주 등으로 묶여진 주권단위를 수요에 맞춰 더 잘게 쪼갤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양증권은 주식분할에 3~4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오는 6일 잔금입금 및 딜 마무리에 맞춰 신탁을 통해 입찰에 참여한 개인들에게 주식을 나눠줄 예정이다.

한편, 지난 13일 마감한 예비입찰 숏리스트에는 20곳 미만이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를 통한 신탁계정이 전체의 65~75%가량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자산운용사와 은행권 PB 등의 사모펀드가 차지했고, 일부 몇몇 기관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예비입찰 결과 생각보다는 예비입찰자들이 에버랜드에 대해 좋게 평가하는 듯 하다"며 "이번 매각으로 에버랜드 주식이 장외에서 거래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신탁계정 등을 통해 입찰에 참여한 개인들은 `특정금전신탁`으로 신탁 계정이 개인투자자의 수만큼 나누어져 있어 에버랜드 주식을 팔고 싶을 때 언제든 장외시장을 통해 물량을 매각할 수 있다.  

▶ 관련기사 ◀ ☞[머니팁]동양증권, ELS 8종 750억 공모 ☞동양증권, 골드센터강남점 투자설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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