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안철수연구소는 주가급등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변동의 특별한 사유가 없으며, 기업의 실적과 가치 이외의 기준으로 투자하는 것은 주주들의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공시했다.
보통의 조회공시 답변시 주가급등락에 대한 이유가 없을 경우 `별도로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공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안철수연구소도 지난 10월 주가급등 조회공시 답변에선 "최근의 현저한 시황변동과 관련해 별도로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만 답했다. 이번 경우 처럼 직접 투자자들에게 주의까지 당부하는 경우는 이례적이다.
그는 이어 "보통 증빙서류로 증명할 수 없는 문구는 조회공시 답변으로 넣어주지 않지만, 과잉투자에 따른 피해가 없도록 첨부할 수 있도록 허용해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경영지원부서의 한 직원이 이 문구를 넣자고 아이디어를 냈고, 이를 공시담당자와 김홍선 대표이사가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보통 기업과 달리 안철수연구소만의 독톡한 수평적 의사소통 문화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안철수연구소는 지난해 10월 이후 두 번이나 주가급등 사유 조회공시를 한국거래소로부터 받았을 정도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서울시장 후보에 이어 내년 대권 후보로 까지 거론됐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2만원대에 머물던 주가는 2달새 13만원선 까지 뛰며,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4위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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