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갤럭시S 자신있다"

전세계 100여개 이통사 공급..국내 출시 가격 미정
자체 OS `바다` 탑재 스마트폰 곧 국내 출시
  • 등록 2010-06-08 오후 12:35:15

    수정 2010-06-08 오후 3:28:16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신종균 삼성전자(005930) 무선사업부 사장이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를 탑재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신 사장은 8일 삼성전자 서초사업장에서 열린 `갤럭시 S 미디어데이`에서 "갤럭시 S는 삼성전자가 휴대전화 사업을 시작한 이후 전 세계 100곳이 넘는 이동통신사업자가 선택한 최초의 제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국가에 갤럭시 S를 먼저 출시했는데 과거 출시했던 스마트폰보다 시장의 반응이 훨씬 좋다"며 "삼성전자 휴대전화에 새로운 전기가 될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신 사장은 이 제품의 목표 판매량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기존 스마트폰과는 차원이 다른 판매량을 기록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직 갤럭시 S의 국내 판매가격은 결정되지 않았다. 조진호 삼성전자 상무는 "아직 국내 판매가격이 최종적으로 결정되지 않았다"며 "현재 SK텔레콤과 협의하고 있는데 가장 합리적이고 경쟁력 있으면서도 제품 가치에 걸맞은 가격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 외에 이동통신사로의 출시 계획에 대해 신 사장은 "기본적으로 갤럭시 S를 전 세계 모든 시장과 소비자에게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라며 "다만 현재 협의 중인 상태로 구체적으로 밝힐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활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경쟁사에 비해 애플리케이션의 개수는 부족하지만, 질적으로는 뒤떨어지지 않는다"라며 "양적인 측면을 확보하는 것도 시간문제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애플의 `아이폰 4`와 관련해서는 "경쟁사 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는 어렵다"라면서도 "갤럭시 S는 어떤 제품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 제품"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자체 OS `바다`를 탑재한 스마트폰 `웨이브`의 국내 출시에 대해서는 "수량 면에서 만족할 수준으로 유럽에 출하를 시작했다"며 "국내에도 조만간 웨이브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왼쪽부터)하성민 SK텔레콤 사장,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앤디 루빈 구글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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