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SI 확산으로 멕시코 주재원 가족 철수

멕시코 주재원 가족 중 20명 우선 철수
SI확산시 주재원 철수도 고려
  • 등록 2009-04-30 오전 11:41:58

    수정 2009-04-30 오전 11:41:58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포스코가 돼지독감(SI) 확산에 따라 멕시코 현지에 주재하고 있는 주재원들의 가족들을 우선적으로 철수시키기로 했다.

포스코(005490)는 30일 멕시코에 자동차 강판공장 건설 등을 위해 주재중인 주재원들의 가족들을 현지시간으로 30일에 모두 철수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철수를 희망하는 7개 가정 20명에 대해 30일(현지시간) 오전 멕시코시티를 출발,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경유해 한국으로 귀국토록 했다.

포스코는 현재 멕시코 현지에 법인사무소, 푸에블라주 철강 가공센터, 탐피코 도금강판공장 등을 두고 있으며 현지에 파견된 주재원은 총 19명이다.

아울러 오는 7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탐피코 도금강판공장의 경우, SI가 발병한 지역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아직 SI 발병사례가 아직 없는 만큼, 사태 추이를 지켜보며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이 포스코의 입장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현지에 파견된 직원들과 가족들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 우선 가족들부터 철수키로 했다"며 "향후 SI가 더욱 크게 확산된다면 직원들도 철수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SI 발생 이후 건설중인 탐피코 도금강판공장의 조업시간을 단축하고 현지 직원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 등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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