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047040)은 20일 오후 1시43분 현재 전일대비 550원(2.11%) 상승한 2만6650원을 기록하며 이틀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우건설 주가는 지난 7월10일 3만20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약보합세를 나타내는 상황이다. 최근 대우건설의 주가는 경쟁사인 GS건설(006360)이 이날 장중 17만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나타냈고, 현대건설(000720)도 지난 14일 9만800원까지 상승하며 사상 처음으로 9만원대에 진입했던 것과 비교하면 부진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대우건설의 주가가 지지부진한 것은 오버행 부담과 미분양 리스크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타사 대비 해외수주 실적이 다소 저조한 것도 투자 매력도를 떨어뜨린 요인으로 지적된다.
조주형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우건설 주가의 약세는 오버행 부담과 주택 미분양 리스크 때문"이라며 "그러나 이들 이유가 대체로 심리적인 요인이며 업종 전체의 공통된 사항임을 감안할 때 과도한 주가 조정"이라고 말했다.
한누리투자증권은 대우건설에 대해 "최근 주가 약세로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확대됐다"면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김동준 한누리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우건설의 분양가구수가 경쟁 4개사 평균 대비 1.8배에 달하지만 전체 분양률이 87% 수준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양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오버행 이슈(Overhang Issue)에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으나, 가능성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면서 "특히 풋 옵션(Put-Option) 해제와 주가 부양을 위한 금호컨소시엄의 적극적인 대응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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