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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핵 오염수 속 핵종은 삼중수소만이 아닌, 알프스(ALPS·다핵종제거설비)는 방사성 물질 62종을 처리하기 때문에 제거되지 않은 핵종들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면서 “단순히 삼중수소 수치만 놓고 안전하다고 주장할 때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일본 수산물 세계1위 수입국인 중국도 최근 도쿄전력의 데이터에 의심을 제기했다”며 “핵 오염수가 바다에 방출되는 초유의 일이 벌어지며 인근 국가와 일본 국민조차 문제 제기에 나서고 있는데, 가장 피해가 클 수밖에 없는 대한민국은 과연 어떤가”라고 되물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영해 주권을 수호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국민이 부여한 대통령의 직무를 제대로 수행해야 한다”면서 “일본에 당당하게 핵 오염수 방류를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일본의 부당한 행위를 중단하라고 제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지난 1일 군사법원의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을 언급하며 “이 정권이 얼마나 무리하고 무도한 짓을 벌이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줬다”면서 “윤석열 정권이 아무리 진실을 은폐하려 해도 진실은 가려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 사건의 본질은 첫째, 국가의 부름에 응답했던 한 청년 해병의 억울한 죽음의 진상 밝히는 것이고, 둘째는 사건 진상 규명 과정에서 누군가 힘있는 사람들이 의혹 규명을 방해했다는 사실”이라며 “진상 규명을 방해한 그 꼭대기에 윤석열 대통령이 있다는,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 근거로 의혹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방부) 장관이 결재까지 한 수사 결과가 왜 갑자기 뒤집히고, (해병대) 수사단장에게 항명이라는 황당한 죄목을 씌워 구속을 시도한 배후는 누구인가”라며 “민주당은 특검과 국정조사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억울한 죽음의 진상을 밝히는 건 물론, 진실 은폐 의혹에 대해서도 명명백백하게 밝혀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서울과 세종에서 열리는 ‘공교육 멈춤의 날’을 두고 “오늘은 서울 서초구 서이초 교사의 49재 추모일”이라며 “공교육 멈춤의 날로 명명된 오늘 전국의 수많은 선생님들이 바로 여기 국회 앞에 모일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양질의 공교육을 위한 책무를 등한시하고 ‘수능 킬러 문항’ 운운하며 근본적인 대책 만들기는 고사하고, 때려잡기식 겁박으로 교육현장 혼란만 확대시키고 있다”며 “민주당은 교권회복과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