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정·모병제·수도이전’ 남경필, 대선 핵심 화두 제시

21일 중견언론인 모임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 참석
“패러다임 대전환 필요…대한민국 리빌딩해야”
  • 등록 2016-09-21 오전 10:28:39

    수정 2016-09-21 오전 10:28:39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는 21일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대한민국은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중견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정치·경제·사회·안보 등 모든 분야를 리빌딩해야 한다. 대선을 앞둔 지금이 ‘대한민국 리빌딩’을 위한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여권의 차기 잠룡인 남 지사는 기조발제문을 통해 본인의 대권구상을 밝혔다. 핵심은 연정과 협치, 공유적 시장경제, 모병제 도입, 수도이전이다.

우선 “국가와 국민을 위한 일에 여야와 보수·진보가 따로 있을 수 없다. 경기도에서는 연정과 협치를 시작했다”며 “권력을 독식하지 않고 분산하면 상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과 같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공유와 협력이 경제 발전의 핵심”이라면서 “여기서도 수평적 네트워크에 입각한 동료간 협력이 중요하다. 경기도가 시작한 공유적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경제도 리빌딩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와 관련, “장기적인 대응책이 필요한 때다. 북한의 비대칭전력은 머릿수가 아닌, 첨단 강군으로 맞설 수밖에 없다“며 ”안보, 공정, 일자리 세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모병제를 서둘러 도입해야 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토를 리빌딩해야 나라 전체가 균형 발전할 수 있다.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이 수도권에 모여 살고 있다. 사람이 모이는 곳에 권력이 몰릴 수밖에 없다”며 “정치 기득권과 불통의 상징인 국회와 청와대 모두 내려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남 지사는 “우리가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사회 전반적인 시스템을 글로벌 스탠더드로 만들어야 한다”며 “지금이 바로 무한한 창의력과 과감한 혁신으로 ‘대한민국 리빌딩’이란

담대한 도전에 나설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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