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손’의 공연 모습(사진=창작집단 LA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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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창작집단 LAS가 선보이는 연극 ‘손’이 12월 13일까지 서울 대학로 나온씨어터서 초연한다. 일본에서 주목받는 작가 겸 연출가인 이와이 히데토의 ‘히키코모리 밖으로 나왔어’에 이은 두 번째 한국 초연작이다.
‘손’은 실제 폭력적이었던 작가 자신의 아버지를 중심으로 각자의 상처를 고스란히 간직한 채 살아가는 가족들의 기억을 섬세하게 풀어내면서도 독특한 판타지를 선보이는 작품. 한 가족의 이야기를 두 개의 시선으로 ‘반복’해서 보여주는 독특한 구성을 지닌다. 자칫 음울한 가정 비극으로 끝날 수 있는 이야기 속에 시종일관 터지는 날카로운 유머를 더했다. 모른 척 덮어두고 싶은 순간을 끝내 마주하게 하며 그 속에서 희망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