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민정부에서 청와대 부속실장을 지낸 정 의원은 이날 교통방송(TBS)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 출연해 “세상에 많은 독재국가들이 민주화 과정에서 많은 실패를 거듭했다. 그 이유가 2가지라고 본다”며 “하나는 군사독재 정권의 군부세력들을 관리하지 못했던 것, 또 한 가지는 과거와 현재 세력 간의 갈등을 해소하지 못하는 것인데 YS는 그것을 정말 절묘하게 극복해 나갔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많은 사람들이 ‘대통령 병에 걸렸다’는 식으로 비난했던 3당 합당 과정이 없었다면 하나회를 척결하면서 군정종식이 쉽게 이뤄졌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만약 이런 과정없이 5·18 민주화 특별법을 제정하면서 12·12사건의 주역들에 대해 정리를 해내고, ‘광주사태’로 지칭되던 ‘광주민주화운동’을 법적으로 규정하고, 망월동 묘지를 국립묘지로 만들고 하면서 과거와 현재를 화해시키는 시스템을 만든 것”이라며 “그것이 결국은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수평적 정권교체를 가능하게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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