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안전처·인사처 신설 비용에 60억 지출

조직개편에 따른 예산사용 내역, 이사-집기구입 등 사용
안전처 41억, 인사처 17억, 행자부 3000여만원
김민기 "적지 않은 지출, 일 제대로 해야"
  • 등록 2015-01-09 오전 11:42:23

    수정 2015-01-09 오전 11:42:23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부 조직 개편으로 안전행정부가 행정자치부·국민안전처·인사혁신처로 분리되면서 60억원 가량의 예산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김민기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해당 부처들로부터 ‘조직개편에 따른 예산사용 내역’을 제출받은 결과, 국민안전처에 41억 8125만 9000원, 인사혁신처에 17억 4703만 6000원, 행자부에 3640만 4130원이 사용됐다.

국민안전처는 △사무실 임대 보증금에 12억 5000만원△책상 등 집기 구입에 11억원 △이사·사무실 재비치에 2억원을 썼다. 소방방재청은 안전처 소속 중앙소방본부로 바뀌면서 간판 교체비 3000만원, 소방헬기 도색 9000만원, 복장 변경 6631만원이 사용됐다. 해양경찰청도 안전처 소속 해양경비안전본부로 바뀌면서 인천 송도청사의 사무실을 재배치하는데 1억 8000만원,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을 창단하는데 4억 8000만원을 지출했다.

인사혁신처는 △표준업무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사무기기 등을 구입하는데 13억 8000만원 △전기·소방 등 공사 및 칸막이 설치 등에 2억 1700만원 △부서 간판·명패·관인을 제작하고 사무실을 이전하는데 9700만원을 사용했다.

행자부는 △물품 전자태그 교체비에 946만원 △명판·표찰 등 교체에 838만원, △기구안내도 등 인쇄물에 616만원 등을 사용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안전처, 인사처는 안행부에서 빠져 나가면서 인력, 부서, 직급이 새로 많이 생겨 이전 사무실을 그대로 쓰는 행자부보다 지출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김민기 의원은 “부처가 나뉘면서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간 만큼 이 부처들은 앞으로 일이라도 제대로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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