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유민아빠 장기전 돌입위해 단식 중단한 것”

“이번주 토요일까지 비상행동.. 세월호법 정기국회전 해결해야”
  • 등록 2014-08-28 오전 11:10:44

    수정 2014-08-28 오전 11:10:44

[이데일리 박수익 조진영 기자]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8일 세월호 유가족 ‘유민아빠’ 김영오 씨의 단식 중단과 관련, “굉장히 다행스러운 일이고, 저한테 왜 단식을 중단하는지 알려왔다”며 “새누리당이 입장변화가 없는 것으로 어제 들어서 장기전에 돌입해야 해 보식하고 광화문에 나가서 싸우겠다는 각오를 보여주셨다”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또 현재 진행 중인 장외투쟁에 대해서는 “유가족의 마음을 담은 세월호특별법을 만드는 것이 저희 입장이고, 세월호특별법이 최대 민생현안 법이기 때문에 여기에 힘을 모야야 한다”며 “이번주 토요일까지는 계획대로 비상행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9월1일 정기국회 이전에 이 문제를 해결해야한다는게 새정치연합의 입장이고, 새누리당도 정기국회 전 좀 더 적극적 자세로 나와야지 유가족을 만나 ‘쇼’하는 형태로 문제를 풀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또 장외투쟁에 대한 비판여론에 대해선 “장외냐 장내냐 이런 외부적 형태로 규정짓는 것 자체는 옳은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용을 가지고 얘기를 해야한다”며 “우리의 생각을 국민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지, 국회를 떠났다고 해서 강경·장외투쟁으로 몰고가는 것은 80년대식 사고”라고 반박했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광화문광장에서 단식 중인 문재인·정청래 의원에게 단식을 중단할 것을 요청키로 했다. 아울러 박영선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세월호 유가족 대표단과 회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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