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지명수배에 해외 도피 자녀는 '인터폴 적색수배'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사회적 이슈를 모으고 있는 유병언 부자 지명수배에 이어 해외 도피 자녀 및 최측근들에게는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지는 등 검거에 총력을 쏟고 있다.

경찰은 해외로 도피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 자녀와 김혜경 한국제약 대표 등 핵심 측근들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 조치를 내렸다고 22일 밝혔다.

검찰은 여권 무효화에 이어 경찰을 통해 인터폴 ‘적색수배령’도 내리며 사실상 사용할 수 있는 카드를 모두 빼들었다.

인터폴 적색수배는 보통 살인 등 강력 범죄를 저지른 피의자나 피해금액이 50억원을 넘는 경제사범에게 적용되는 인터폴의 최고 수배 단계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적색수배자의 실제 검거율이 25%에 못 미쳐 강제 송환까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유병언 전 회장과 장남 유대균 씨를 검거하는 데 수사력이 집중되고 있다.

인천지방검찰청과 경찰청은 유병언 전 회장과 유대균 씨를 각각 지명수배하고 현상금을 내걸었다.

검찰과 경찰은 유병언 지명수배 현상금으로 5000만원 및 유대균에게는 3000만원을 내걸고 지명수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또 유씨 부자를 검거하는 경찰관에게는 1계급 특진과 포상을 실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