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산상봉 관련 쌀·비료 지원 검토한 바 없어"

  • 등록 2014-02-17 오전 11:38:37

    수정 2014-02-17 오전 11:38:37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정부는 17일 이산가족상봉과 대북 쌀·비료 지원 연계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서는 이산가족상봉과 관련해 쌀·비료 지원을 검토하고 있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향후 남북관계 상황을 봐가면서 정부도 검토를 해 나갈 수 있다”고 여지를 남겨두며 이처럼 말했다.

김 대변인은 지난 주말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대북 인도적 지원 차원에서 쌀·비료 지원 문제를 검토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전혀 논의된 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4일 열린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상봉 행사를 예정대로 이행하기로 합의하며 쌀·비료 지원 등을 ‘이면합의’했을 가능성을 일축했다.

고위급 접촉 남측 수석대표인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오늘 우리들이 발표해 드린 그 내용에 대해 어떠한 조건도 붙어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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