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3일 6·4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군을 두고 “국민들에게 현명하고 깨끗한 과정을 통한 후보가 경쟁력을 갖게 된다”면서 당내 경선 개최을 시사했다.
새누리당의 당헌당규를 보면,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가 복수일 경우 당내 경선을 치르도록 규정하고 있다. 당내 후보군으로는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 이혜훈 최고위원 등이 꼽힌다.
당 지방선거기획위원장인 홍 사무총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셋을 다 모아서 경선을 치르고 후보를 내세우는 빅매치가 그려져 있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홍 사무총장은 “(경선 여부 등은) 당 공천심사위원회에서 다뤄야 할 문제”라면서도 “기본적으로 경선을 하는 것이 당의 기본적인 절차이기 때문에 아마 어떤 분이 와도 절차를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내에서 유력 후보로 거론돼온 김 전 총리에 대해 “(출마에) 긍정적인 신호를 받고 있다”면서 “당내 과정을 거치기는 해야 하지만, 그런 과정을 거치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홍 사무총장은 또다른 후보로 꼽히는 7선 중진 정 의원이 이날 귀국길에 ‘당의 견해를 가볍게 생각하지 않겠다’고 한데 대해 “미국에 가기 전에 긍정적으로 많은 것들을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방미일정을 마치고 3일 오전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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