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자동차 브랜드가 이달 말 개막하는 ‘2013 서울모터쇼’를 통해 대대적인 이미지 변신에 나선다. 서울모터쇼는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모터쇼도 아니고 세계적인 신차가 즐비한 것도 아니다. 하지만 매번 100만명 이상이 찾는 만큼 대중성을 띈 만큼 내수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 변신을 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번 서울모터쇼는 오는 28일 프레스데이(언론 사전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4월 7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현대차 ‘즐거움’ 도요타 ‘고성능’
현대자동차(005380)는 ‘즐거움’이란 이미지로 무장했다. 현대차는 전시 마지막 주말의 토요일(4월6일)에는 아예 부스를 막은 채 고객 1000명을 초청한 가운데 콘서트도 연다. 단순히 많이 파는 브랜드에서 재미있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PYL 오토 런웨이 쇼’로 이름 붙여진 이번 공연에는 DJ 퍼포먼스, 에픽하이, 데이 브레이크, 이디오테잎 등 뮤지션들의 독특한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내놓는 신차도 하나같이 독특하다. 럭셔리 스포츠 쿠페 콘셉트카 HND-9을 비롯해 에르메스 버전의 에쿠스와 i40 아트카, 자동차 마니아를 위한 i20 WRC 랠리카, 제네시스 쿠페 레이싱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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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K3와는 다른 준중형급 쿠페 콘셉트카 KND-7,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KCD-9(크로스 GT), 레이 전기차, K3 오픈카 등을 선보인다. 신형 카렌스도 이 무대를 통해 국내 출시한다.
쌍용자동차(003620)는 그 동안 공개돼 왔던 소형 SUV 콘셉트카인 XIV에서 발전한 중대형 SUV 콘셉트카를 소개하며 이미지 변화를 꾀한다. 쌍용차는 이번에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대형 SUV 콘셉트카 LIV-1과 중형 SUV 콘셉트카 SIV-1를 전면에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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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요타는 전 세계적으로 500대 한정 생산된 최고 성능의 슈퍼카 렉서스 LFA와 하이브리드 스포츠 콘셉트카 LF-LC를 국내에 처음 선보인다. CT200h 등 기존 친환경차 3종의 고성능 모델인 ‘F’ 시리즈 3종도 소개된다.
리터당 약 48㎞의 고효율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FT-Bh 등 친환경 신차 소개되지만 전체적으로는 고성능 모델을 알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그 밖에 렉서스 신형 IS와 대형 세단 아발론, 신형 라브4, FJ크루저 등 하반기 주력 신차도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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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과 한국GM, 폭스바겐과 메르세데스-벤츠 등 국내외 대표 브랜드들은 이르면 올 하반기 출시하는 신차를 전면에 내세웠다. 최근 미니멀리즘 트렌드가 반영된 소형 모델이 주로 눈길을 끈다.
한국GM 역시 지난달 출시한 소형 SUV 쉐보레 트랙스를 공개하는 만큼 직접 비교할 수 있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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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는 준중형급 3시리즈 GT(그란투리스모)와 고성능 대형 쿠페 M6를,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중형 왜건 V40를 각각 선보이고 곧 국내 출시한다.
그 밖에 아우디와 포드-링컨, 캐딜락, 푸조-시트로엥, 혼다, 재규어랜드로버, 닛산-인피니티, 포르쉐 등이 다양한 차량을 전시할 예정이다. 마세라티도 신형 콰트로포르테와 그란카브리오 MC 2개 모델을 국내에 처음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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