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엔씨소프트가 급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정부의 게임산업 규제 방침 및 신작 게임 출시 지연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됐다.
3일
엔씨소프트(036570)는 전일대비 7.62% 하락한 26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틀째 하락세다.
문화부와 여성부, 교과부에 이어 청와대도 게임 과몰입을 예방하기 위한 규제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전날 이명박 대통령은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간담회 자리에서 게임 과몰입에 대한 대책 마련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신작 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의 출시 지연 루머도 더해지면서 낙폭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최경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엔씨소프트 측에서 구체적인 일정 발표를 내놓지 않으면서 출시 지연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며 "그러나 회사 측에서는 상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일정을 밝힐 수는 없다"면서 "다만 신작 게임의 상반기 상용화 계획이 변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날 수급 여건도 좋지 않았다. 크레디리요네(CL),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 모간스탠리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해 13만6500주 가까운 매도세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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