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009540)은 그리스 다이나가스(Dynagas Ltd.)사로부터 총 6억달러 규모의 15만5000입방미터(m³)급 LNG선 3척(옵션 1척 포함)에 대한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006년 5월 마지막으로 LNG선을 수주한 지 5년 여 만이다. 이번에 수주한 LNG선은 화물창이 선박 내부에 위치한 멤브레인(Membrane) 타입으로, 필요에 따라 원유와 가스를 연료로 번갈아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전기추진방식(DFDE)을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이 LNG선을 2013년 하반기에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LNG선 발주 증가를 통해 지난 수년간 극심한 침체를 보였던 LNG선 시장이 점차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5월 2만2000달러까지 하락했던 LNG선의 일일 운임이 최근 8만5000달러까지 상승했다는 점도 LNG선 발주에 긍정적이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조선해양플랜트 부문에서 총 42척, 105억달러(현대삼호중공업 포함)의 수주 실적을 기록, 올 수주 목표 198억달러의 약 53%를 달성했다.
▶ 관련기사 ◀
☞코스피, 2120선 안착..`그리스 추가지원 기대감`
☞[특징주]조선株 나란히 상승..`수주모멘텀 강하다`
☞현대重, 오일뱅크 효과로 실적 `쑥`-IB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