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올 12월부터 LCD패널 교차구매

  • 등록 2008-09-18 오후 2:20:01

    수정 2008-09-18 오후 4:52:28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삼성전자(005930)LG디스플레이(034220), LG전자(066570)가 올해 연말부터 LCD패널 교차구매를 시작한다.

18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12월 삼성전자 LCD총괄로부터 22인치 와이드 모니터용 패널을 월 4만장씩 구매하고, 삼성전자 VD사업부도 내년 1월부터 LG디스플레이로부터 17인치 와이드 모니터용 패널을 월 4만장씩 구입키로 최근 합의했다.

삼성과 LG는 올 상반기 상생협력 차원에서 지난 7월부터 LCD 패널 교차구매에 나서기로 한 바 있다. 시작이 몇 개월 늦춰지기는 했지만 결국 교차구매를 하는 데 합의를 봤다.

협회는 "LCD시장 불황이 예상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양사가 서로 이익을 취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합의했다"며 "교차구매 성사로 두 회사는 고정 거래처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됐고 수익성도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협회는 이달 기준으로 삼성전자 LCD총괄 사업부는 매년 641억원의 추가 매출이 발생하고 LG디스플레이도 연간 410억원의 매출 증대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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