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기간 동안 해외증시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것이 코스닥 시장에도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상승탄력은 상대적으로 약했다.
장초반 1% 이상 상승하며 800선 돌파 기대감을 갖게 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은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3.72포인트(0.47%) 오른 792.13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5억2430만주로 지난 8월6일 이후 가장 부진했다. 거래대금 역시 1조8827억원으로 지난 10일 이후 가장 적었다.
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이 코스피대형주 등으로몰리며 상대적으로 코스닥 시장이 소외받는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차익실현 매도세를 보였던 개인은 코스닥에서는 5일만에 매수우위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매도우위였다.
업종별로 방송서비스, 컴퓨터서비스, 종이목재, 금속, 건설업종 등이 상승세였다. 반면 일반전기전자, 의료정밀기기, 출판업종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상위종목 가운데에서는 NHN과 다음, 키움증권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키움증권(039490)은 대우증권의 주식거래수수료 인하방침에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증권주는 초반 강세를 보이다 오후들어 하락세로 일제히 전환됐다. 대우증권의 수수료인하가 증권업계전반에 부정적이라는 전망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포스데이타(022100)는 충주기업도시 용역사업 수주소식에 따른 기대감에 사흘째 상승했다. 이날 상승률은 한때 10% 이상을 기록했으나 5.53% 로 마감했다.
조선기자재업체인 태웅(044490)은 상한가에 오르며 주가가 52주 최고가인 11만4100원을 기록했다. 풍력에너지관련 설비도 생산하고 있어 풍력에너지 수요성장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코스피시장 대형 건설주와 달리 코스닥 소형 건설주는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대운하공약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동일철강은 사흘만에 상한가를 기록하며 100만원대를 회복했다. 크레듀는 나흘째 상승하며 주가가 8만원대에 진입했다.
상한가 21개 종목을 포함 469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3개를 포함 472종목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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