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경북 경주 앞바다에서 전복된 금광호가 예인 도중 침몰했다.
| 지난 10일 오후 7시6분께 경북 경주시 감포항 북동쪽 약 34㎞ 지점에서 감포항으로 예인 중이던 금광호가 예인 밧줄이 절단되면서 침몰했다.(사진=포항해양경찰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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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6분께 경주시 감포항 북동쪽 약 34.2㎞ 지점에서 감포항으로 예인 중이던 금광호가 침몰했다.
금광호는 예인선 A호(190t·2900마력)와 연결한 예인색(줄)이 절단되며 침몰한 것으로 추정됐다.
해경은 경비 함정을 동원해 바다에 빠진 금광호를 3시간가량 수색했지만 발견하지 못했다.
다만 포항 해양경찰서 측은 “만약 침몰이 확인되면 수심이 너무 깊어 인양은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선원 8명이 탑승했던 금광호는 지난 9일 오전 5시 32께 경주시 감포읍 감포항 남동쪽 약 6㎞ 바다에서 456t급 모래 운반선인 태천2호(승선원 10명·울산 선적)와 충돌해 전복됐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전복된 어선에 진입해 승선원 8명 중 7명을 발견해 병원에 이송했지만 모두 숨졌다.
이후 해경은 금광호에 침몰 방지용 부력재인 리프팅백 3개와 이탈 방지망을 설치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등은 금광호가 감포항에 인양 완료되면 합동 감식을 벌일 계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