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검찰이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이 200억대 횡령을 했단 의혹과 관련해 회사의 전직 경영진을 소환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김용식)는 이날 오전 남양유업 이광범·이원구 전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 2일 공시를 통해 홍 전 회장과 전직 임직원 3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수재 등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에 따르면 홍 전 회장 등은 회사 자기자본의 2.97%에 해당하는 약 201억2223만원을 횡령한 의혹을 받는다.
최근 사건을 배당받은 검찰은 남양유업 관련자들을 소환해 기초적인 사실관계 확인 작업에 착수했다.
한편 홍 전 회장은 이번 혐의와 별개로 지난 6월 회사를 상대로 약 444억원 규모의 퇴직금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