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美 재무장관과 깜짝면담…외환이슈·IRA 논의

13일, 미국서 G20 재무장관 회의 후 8분간 면담
IRA 문제 해결 관심 요청…외환이슈 한미 인식도 ‘재확인’
추경호, 옐런에 돌도장 선물…사우디 재무장관과도 면담
  • 등록 2022-10-14 오전 10:30:00

    수정 2022-10-14 오전 11:45:17

[워싱턴D.C.(미국)=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을 직접 만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the Inflation Reduction Act) 및 외환시장 이슈에 대해 논의했다.

G20재무장관회의 및 IMF/WB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중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 본부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면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 = 기재부 제공)


추 부총리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후 옐런 장관과 8분 가량 양자 면담을 진행했다. 양측 모두 시간 제약으로 인해 공식 일정으로 잡지는 못했으나 시간을 짜내 면담을 실시했다.

이날 추 부총리는 IRA 전기차 세액공제 문제에 대한 옐런 장관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옐런 장관도 긍정적으로 화답하면서, 한미 양국은 관련 협의를 이어가기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양 장관은 외환이슈와 관련해 최근 진행한 컨퍼런스콜(전화회담)에서 공유한 인식도 재확인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추 부총리와 옐런 장관은 지난 9월30일 컨퍼런스콜을 실시하며 외환시장 협력 필요성을 논의한 바 있다.

컨퍼런스콜에서는 금융 불안이 심화할 경우 필요시 ‘유동성 공급장치’를 실행하기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할 준비가 돼 있음을 재확인하고 관련 논의를 지속하기로 합의했다. 유동성 공급장치는 사실상 한미 통화스와프(교환)를 의미한다.

추 부총리는 이날 돌 재질로 옐런 장관의 이름이 새겨진 돌도장을 선물했다. 기재부는 옐런 장관의 취미가 돌 수집이라는 정보를 입수해 돌도장을 선물로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옐런 장관은 추 부총리에게 미국 재무부 건물이 그려진 그림을 선물했다.

G20재무장관회의 및 IMF/WB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중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 본부에서 모하메드 빈 압둘라 알-자단 사우디 재무장관과 면담 전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 = 기재부 제공)
같은 날 추 부총리는 모하메드 빈 압둘라 알-자단(Mohamed bin Abdullah Al-jadaan) 사우디아라비아 재무장관과 면담을 진행했다.

알-자단 장관은 한국 기업들의 사우디 진출을 환영하며 현지 진출기업들의 애로 해소를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건설·원전·방산 분야에서 양국협력의 확대도 언급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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