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검수완박` 거부권 행사해 달라" 문대통령에 면담 요청

29일 원내대책회의서 공식 면담 요청
"위헌성, 우려 상세히 설명드릴 것"
사개특위 구성 운영위 참석도 안 할듯
  • 등록 2022-04-29 오전 10:01:52

    수정 2022-04-29 오전 10:04:33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했다. 수사 기소권 분리 내용을 담은 이른바 ‘검수완박’ 관련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해 달라는 것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을 직접 만나 검수완박 악법의 위헌성과 국회 처리 과정의 위법성을 상세히 설명드리고 국민적 우려와 반대 목소리를 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회의 시간이라며 모른 체 할 것이 아니다”라며 “설사 위헌적인 검수완박 악법이 국회 문턱을 넘더라도 대통령 스스로 지난 국정운영 5년에 자신이 있으면 거부권 행사로 국민 우려를 불식시켜 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수 국민들은 민주당이 꼼수와 편법을 동원해 위헌적인 법안 처리를 서두르는 이유가 문 대통령,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 수호에 있다며 분노하고 있다”며 “악법 강행처리도 모자라 오늘 국회 운영위원회를 소집해서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을 논의하자며 호들갑을 떨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국회의장 중재안에 대해 이미 반대했기에 사개특위 구성을 포함한 양당합의는 원천무효”라며 “국회법에 따라 의사일정은 간사 간 협의가 원칙이다. 우리는 이미 운영위 소집에 대해 명백하게 반대의사를 표시했다”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운영위 참석 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운영위를 운영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라면서도 참가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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